『칼빈신학: 근본 성경교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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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저
지평서원, 2015
신국판 양장, 719면




조직신학적 체계에 따른 면밀한 원전 분석을 통하여

칼빈의 사상을 신학적으로 논구하고 조목별로 개진한 칼빈신학 연구 총론!


현대인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거대한 풍랑 속에 표류하고 있다. 교회 안에 있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도 시대의 물살을 따라 이리저리 휩쓸려, 주관적인 느낌과 집단의 합의가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잣대인 양 저마다의 소리를 내며 떠돌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견고한 진리는 무엇인가?

저자는 갈팡질팡 흔들리는 조류와 자칫 위험한 사상 속에 휩쓸리기 십상인 시대를 향해 “칼빈신학”을 제시한다. 칼빈의 신학이 목표하는 바가 성도를 성경으로 이끌어 성경 안에서, 성경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 한국 학자가 칼빈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연구서이다.

그동안 칼빈에 대한 연구는 주로 그의 인간성에 주목하여, '남편과 아버지', '친구', '목사'로서의 칼빈을 다루었다. 그러나 저자는 칼빈과 그의 신학에 대하여 주관적인 느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철저히 객관적으로, 즉 그의 저작으로 평가한다. 이 책은 칼빈의 저작을 통하여 그의 "신학자"적인 면모를 주목한 연구서이다.


2)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학문적 탁월함이 돋보인다.

칼빈은 많은 저작들을 남겼으나 안타깝게도 라틴어와 불어라는 높은 벽으로 인해 그동안 칼빈에 대한 평가가 한국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의 칼빈 신학교와 웨스턴 신학교,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대학교, 그리고 스위스의 제네바 대학교 종교개혁센터 등에서 라틴어와 불어를 두루 섭렵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칼빈의 원 저작과 동시대 종교개혁자들의 저작을 연구하고, 최신 학자들의 연구 경향까지 두루 고찰하여, 칼빈을 공정하게 다루는 학문적 탁월성을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신학 용어를 우리나라와 언어에 맞는 용어로 제시하여, 보편신학을 추구하면서도 신학의 한국화를 도모한다.


3) 조직신학적 체계를 따른 서술과 삶으로 이어지는 신학을 제시한다.

저자는 조직신학적 체계를 따라 본서를 서술한다. 계시론과 삼위일체론(1-2부)이 한 축이 되고, 인간론과 성령론, 그리고 교회론(5-7부)이 다른 축이 되는데, 이 두 축이 접히는 중심축이 기독론(3-4부)이다. 기독론 중에서도 특히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위격적 연합의 교리가 그 핵심이다. 저자는 단지 사변적인 철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하여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경배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한다. 주권적인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로서 주님의 경건하심을 따라 경건히 살아가고, 주님의 의로우심을 따라 올바로 살아가도록 이끌고자 하는 것이다.


‘칼빈의 조직신학’으로서 ‘칼빈신학’을 제언하다

칼빈의 사상은 중세와 그 이후의 세대를 잇는 하나의 전환기적 가교(架橋)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체제를 이룬다. 우리는 이것을 ‘칼빈의 신학’이라 특정하고, 여기에 ‘칼빈신학’이라는 고유한 이름을 부여한다. 칼빈은 순수한 성경의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우리가 ‘칼빈주의’라고 부르는 ‘개혁신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그 근간을 구축했다. 칼빈은 일체의 인습적 전통을 끊어 내고 ‘오직 성경’만이 성경적이라고 믿으며, 개혁신학을 선구적으로 수행한 성경의 교사요 해석자요 수호자였다. 그는 오직 성경만을 손에 들고, 그것을 해석하며 가르치고, 성경의 교훈을 삶에 적용하는 데 생애를 바쳤다. 그가 논구하고 변증한 신학 주제들은 주요한 기독교 교리들을 망라한다. 칼빈은 성경의 가르침 자체가 신학적이며, 또한 성경에 신학을 가르치는 길이 이미 제시되어 있다고 확신했다.

후대 신학자들은 이러한 ‘칼빈신학’을 오히려 획일적이고도 제한된 관점으로 편협하게 이해하기도 했다. 대체로 그런 경우 그들은 칼빈을 충분히 읽기보다는 이용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 우리 가운데서도 감지된다. 진정한 ‘개혁주의’는 ‘칼빈주의’로, 진정한 ‘개혁신학’은 ‘칼빈신학’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칼빈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금 칼빈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 이러한 당위성은 단지 변증법적 역설이 아니라, 성경 안에서 성경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고자 했던 칼빈신학의 고유성으로부터 기인한다. 우리의 주안점은 칼빈이 아니라 칼빈을 통하여 성경으로 되돌아가고자 함에 있다. 필자에게 이러한 소회가 없었다면, 이미 게재된 글들을 전체적으로 재편집, 수정, 가필하여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할 엄두를 감히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 서론 중에서)





목차


지은이 머리말  |  본서의 취지와 구성


제1부 칼빈신학의 형성과 요체

제1장 Calvinus Theologus: 신학자 칼빈

제2장 칼빈의 경건 신학


제2부 계시와 그 해석, 교리와 그 교육

제3장 칼빈의 계시론: 삼위일체론적-기독론적 이해

제4장 하나님의 맞추심(Accommodatio Divina): 칼빈의 시편 78편 주석을 중심으로

제5장 교리와 교육: 칼빈의 제1차 『신앙교육서』를 중심으로


제3부 그리스도와 율법: 복음의 정수

제6장 칼빈 율법관의 법학적 기원

제7장 그리스도와 율법: 칼빈의 기독론적 율법관

제8장 산상설교 주석에 나타난 칼빈의 기독론적 율법관: 멜랑흐톤과 부써의 이해와 더불어


제4부 중보자 그리스도의 위격과 사역

제9장 칼빈의 기독론

제10장 칼빈의 기독론적 출애굽 이해

제11장 성경, 교리, 교리적 주석: 칼빈의 중보자 그리스도의 위격적 연합 교리에 비추어

제12장 중보자 그리스도의 중보에 계시된 경건: 칼빈의 공관복음서 해석에 나타난 위격적 연합 교리를 중심으로

제13장 그리스도의 의(義)의 유일성과 객관성: 칼빈의 트렌트 회의 비판의 요지(要旨)와 요체(要諦)

제14장 구원의 정점(Culmen Salutis): 칼빈이 설교한 기독론


제5부 사람, 그 영혼과 생명

제15장 하나님의 형상의 좌소: 칼빈의 영혼의 실체 이해

제16장 칼빈의 영생관: 요한문헌 주석을 중심으로


제6부 보혜사 성령의 위격과 사역

제17장 칼빈 성령론의 자리와 우주적, 일반은총적 역사

제18장 보혜사 성령의 구원 역사: 칼빈의 ‘중보자 그리스도의 영’ 이해를 중심으로


제7부 교회와 성례: 중보자 그리스도의 비가시적 실체와 가시적 표징

제19장 칼빈의 교회론: 삼위일체론적-기독론적 관점에서

제20장 참 교회의 본질: 칼빈의 설교에 구현된 Sola Scriptura 원리

제21장 칼빈의 성도의 표지론: 교회의 내외적 긴밀성에 주목하여

제22장 칼빈의 성례론: 성도의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표


본서에 수록된 필자의 논문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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