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6. 화요일 묵상 | 2. 예수님의 비유는 그리스도의 나라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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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의 비유 중에 유명한 것이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사실상 비유는 공관복음서에 모여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 선한 목자의 비유, 15장에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가 있는데, 이것은 요한복음에만 있습니다. 이 비유들을 전체적으로 합해서 보면 되겠습니다.
     비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천국(하늘 나라)의 비유가 있습니다. 천국의 비유와 하나님 나라의 비유는 같은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 자신에 관한 비유가 있습니다. 악한 농부의 비유를 들 수 있겠습니다. 주인이 멀리 떠나서 종들을 보내 소출을 요구하자 종들을 죽이고 그 아들까지 죽이는 비유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점차 십자가에 가까우실수록 자기 자신에 관하여 비유로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우리에게 가장 무엇을 전하고 싶으셨을까요? 바로 주님 자신을 전하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전하시려고 아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므로, 아들을 아는 것이 아버지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일을 이루시기 위함이요, 또한 계시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합니다. 이루심과 알리심을 위해서 주님이 오셨습니다. 
     주님은 잘 알려 주시려고 비유까지 사용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비유를 사용해서 더 어렵게 만듭니다. 아무도 못 알아보고 몇몇만 알아보게 합니다. 그래서 마치 자기 말이 특별한 말인 양 만듭니다. 이런 것이 이방 종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비유를 들어서 알아 듣기 쉽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아주 일상적인 것으로 비유를 드십니다. 어부들이 있으니 그물의 비유, 농부들이 있으니 씨 뿌리는 비유, 목자들이 있으니 양의 비유 등입니다. 그래서 인자이신, 이 땅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드러내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썩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아무 열매가 없으나,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데, 그 한 알이 밀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러한 십자가와 부활의 도를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데, 이 목자와 양의 비유는 주님에 관한 비유입니다.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도 단지 농사법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세상에 대하여 짤려지고, 주님은 자신을 잘라서 접붙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극상품 포도나무, 무화과나무를 만드셔서 열매 맺게 하십니다. 이단은 비유 풀이를 한다면서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쉽게 설명한 것을 왜곡합니다. 다 쓸데없고 틀린 것입니다. 
     비유는 하나님의 비밀이 있기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귀 있는 자가 심령으로 듣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해져야 하기 때문에 주님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믿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단들은 자기들만 비유를 알아듣는다고 말합니다. 비유로 말씀하지 않아도 알아듣는 사람이 신자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말씀이 전해져야 하기 때문에 비유로 말씀을 전하신 것입니다.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복음을 땅끝까지 누구나 듣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누구나 듣게 하셨지만, 성령의 역사에 따라 아멘이 있고 배척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3:11에 “천국의 비밀”이라고 말씀하는데, 마가복음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겨냥했기에 “천국”이라고 했고 마가복음은 이방인을 겨냥했기에 “하나님의 나라”라고 한 것입니다. 이는 곧 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보혜사 성령이 임하여 시작되는데,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기에 그 나라는 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 천국의 비밀은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골 1:27). 결국 하늘 나라를 아는 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하늘 나라를 아는 것입니다. 씨를 뿌려 30배, 60배, 100배를 얻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은혜로 열매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씨는 말씀이기에, 말씀이 떨어져 열매 맺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고, 상급 얻고, 부요해지는 것입니다. 산상보훈에서 주님이 하늘 나라라는 그물을 치시고, 그 핵심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비유가 아들이 영문 밖에서 잡혀 죽는, 악한 농부의 비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