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9. 수요일 묵상 | 3. 전하지 않으면 시기만 가득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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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17절의 대제사장과 함께 있는 사두개인은 부활이 없다고 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사도행전에서 주님의 제자들, 사도들, 성령을 받고 말씀의 빛과 맛과 향을 내는 예수를 믿는 자들과 대조되는 자들, 예수를 핍박하고 종교로 먹고사는 자들, 바리새인, 서기관들의 공통점은 비추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머물기만 합니다. 그러니 본문 17절에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다’고 한 것입니다. 영적인 것의 시기가 가장 무섭습니다. 내가 잘 믿는다고 생각하고 영적인 것으로 계급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무섭습니다. 교만이 있으니 판단이 있고 시기가 있습니다. 
     은혜는 하나입니다. 자질은 다양하고 공로는 여러 갈래로 들어오지만 은혜는 하나로 들어옵니다. 우리가 집안에서 공간과 가구를 다양하게 활용해도 빛은 오직 창문으로 들어오는 것과 같습니다. 종교관리인, 종교지식가들, 바리새인들, 율법사들은 주님을 믿는 자들, 성령이 임하여 증인 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자들을 핍박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공통점은 비추는 것이 아니라 담아놓는 것입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29-31).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대로 병자도 낫고 표적과 기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이 초대교회 때 성령을 받은 백성들의 기도입니다. 그러니까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것이 떨어지는 대로 역사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믿는 대로 사는 사랑의 수고가 있고, 그 가운데 주님이 나에게 상급을 주시고 안위하시는 소망의 인내가 있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교회가 이것으로 칭찬받은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가장 전형적인 교회의 모습이 데살로니가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말씀대로 모든 것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도 바로 그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의 제자들이 많은 핍박을 받기 시작합니다. 곧 순교도 일어나게 됩니다. 
     초대교회의 설교는 우리가 예수를 죽이고 죽인 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시니 우리가 그 일의 증인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행 3:15). 너희가 죽였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죽였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 때문에, 날 위하여 죽으신 것이면 내가 죽인 것입니다. 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 것입니다. 예수의 죽음은 사실 다 우리 탓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살리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땅에 오시고 죽이시고 살리신 이유는 본문 30절과 같습니다.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행 5:30). 이것이 초대교회 설교입니다. 
     우리가 그 일에 증인입니다. 증인은 누리는 것입니다. 생명을 누렸습니다. 예수의 부활의 열매를 내가 누린 것입니다. 증인은 목격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자입니다. 예수가 모든 것을 이루어서 그의 거룩하심으로 우리를 온전케 하셨으니 그 가운데 우리가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증인이 되라고 하신 것은 충만히 누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 누리는 것이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다, 그를 하나님이 살렸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가 놀랍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므로 자괴감을 갖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