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8. 화요일 묵상 | 2. 우리가 누리고 전할 빛이요 향기이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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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씀은 다름 아닌 은혜, 은사, 빛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빛을 가장 잘 누리는 사람은 빛을 비추는 사람입니다. 향도 마찬가지입니다. 향을 내기 위해서는 그것이 내 안에 임하는 것입니다. 옥합이 깨져서 내 안에 향이 일어나면 향이신 예수가 들어오면, 빛이신 예수가 우리 안에 들어오면 우리가 빛을 향을 누리는데 그것이 빛을 비추는 것이요, 향기를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잘 비추는 것이 가장 잘 누리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여러 곳을 다니면서, 버릇대로 각 곳의 대학교를 가 봤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을 가 봤습니다. 캠퍼스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는데 법대를 들어가 봤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람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UCLA와 칼텍이라는 곳에 가봤습니다. 그리고 오기 얼마 전에 말리부라는 곳에 가 봤습니다. 저야 어디든지 가 본 적이 없으니 잘 모릅니다만 거기에 페퍼다인 대학교가 있었습니다. 언덕 위 바닷가에 세워져 있었는데 풍광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교단이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캠퍼스에 계속 써 있는 것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의 동네가 숨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비춘다는 것이 일입니까. 비춘다는 것은 사실 누리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을 떠날 때 진달래가 피고 한창 아름다운 것을 잘 보지 못하게 되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에 가 보니 모든 꽃들과 풍광이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도 가보고 빙하도 봤습니다. 사실상 저는 선교를 위하여 간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선교적 목적이 없이 간 곳은 샌프란시스코와 남부 일부 지방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꽃이 그렇게 많았습니다. 꽃도 가만히 보면 아름다운 모양을 내는 것은 사실 누리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시듭니다. 그러면 거기서 열매가 나옵니다. 이것이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가 누린다는 것이 보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누리는 것이지만 달리 말하면 꽃이 열매를 맺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빛을 누리는 것이 빛을 누리는 것이요, 향을 내는 것이 향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 빛이라고 하셨고 생명의 말씀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향기입니다. 근원적인 향, 참 향입니다. 생명의 소금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서 이제는 내가 내 안에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니 말씀, 빛을 누리고 향을 누리고 그러하니 말씀대로 빚어지고 향이 나고 빛을 비추고 맛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빛이 내 안에만 있으면 그것은 죽이는 광선입니다. 피폭이라고 합니다. 빛이 내 안에서 비추어 나가야 합니다. 말씀이 떨어져서 썩어야 합니다. 썩는 것은 발산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다니면서 가장 크게 새긴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직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많이 쓰는 말처럼 인사이더가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주변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풍덩 빠지는 것입니다. 모처럼 쫓기는 일상을 놓고 다니다 보니 정직이라는 단어가 생각 났습니다. 너무 휩쓸려 가면서 부정직하게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말씀을 받아서 즐거워는 하는데 그 가운데 푹 들어가서 살지 않고 외곽에만 머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편 19편의 말씀처럼 말씀이 썩어야 우리 마음이 즐겁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저 머물기만 하면 비추지 않고 증인 됨이 없이 그저 머물기만 하면 우리 안에서 오히려 말씀으로 인해 부대끼게 됩니다. 말씀을 많이 알고 들어서가 아니라 한 말씀이라도 아멘 하고 그것이 내 안에 썩어야 합니다. 썩는 것은 발효하는 것입니다. 열매로 발산하는 것입니다. 향이 머물면 악취요, 소금도 머물기만 하면 부식제가 됩니다. 맛을 내려면 발산을 해야 합니다. 
     신약시대 새 언약의 백성, 새 마음을 주시고 새 능력을 주시고 새 영을 준 백성에게는 두 가지가 주어집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을 누리고 생활을 누림과 함께 증인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삶은 따로 있지 않으며, 오히려 동시에 주어집니다. 저 사람은 증인 되는 삶을 살고 나는 아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받고 아멘 하며 감사하는 것이 바로 드러내고 비추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증인 되는 삶입니다. 이번에 여행을 가서 그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진달래를 빨리 시들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멀리 여행을 가서 다녀 보니 ‘세상이 아름답구나’, 그리고 ‘겸손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렇게 위대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