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0. 수요일 묵상 | 3. 예수님의 치유

조회수 16
     오늘 이 일 중 예수님이 따로 (전체에 대한 마태복음 말씀과 달리) 한 사람을 데리고 떠나시는데 그것이 마가복음 본문에 기록되었습니다. 귀먹고 말 더듬던 자의 얘기입니다. 아마 후천적으로 귀먹고 말 더듬게 된 자로 보면 될 것입니다. 선천적인 것이 아니니 오히려 더 답답할 수 있습니다.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기능이 같이 쇠퇴한다고 합니다. 
     지난주 말씀처럼 이미 주님의 소문이 두로 시돈 지방으로 퍼졌으니 본문의 지역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왔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귀신 들린 딸을 데리고 와서 끝내 고치게 되고 중풍병자를 친구들이 매고 와서 예수님이 고쳤습니다. 조철호 성도님이 오늘 어머님을 모시고 오셨는데 이 일이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마음이 힘든 분은 마음이 힘든 대로, 몸이 힘든 분은 몸이 힘든 대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마 혼자 거동하기 힘들었을 수 있고 소식을 못 들으니 남들이 이끄는 대로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벌써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되 주변의 가족과 이웃을 통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수해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안수라는 것은 사실은 이스라엘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방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이미 유대인들이 흩어져 살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안수는 손을 얹는 것입니다. 세례식을 거행할 때 손을 얹습니다. 안수는 상징이거나 표현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기운을 모으듯 하는 기술이나 기법도 아닙니다. 안수는 손을 얹는다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께 기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뜻대로 이루어 주시는데, 하나님의 손의 역사를 지금 이 손을 통해 이루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보이는 자의 손을 통해 대행자를 통해 이루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수는 바로 그 직분자가 안수를 주는 자가, 하나님의 명령과 권위와 명령과 권세 아래 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안수 주는 자에게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능력이 있음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더 큰 힘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수의 궁극적인 권능은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안수하심은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보내 안수하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전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안수합니다. 보내신 성령, 보냄받은 성자, 역사하는 성령으로 안수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안수는 이처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축복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수에는 항상 소원과 간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아이들이 왔을 때 금하지 말라고 하시고 축복하고 안수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그 병자를 낫게 하십니다. 안수해 달라고 하는데 주님이 안수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유일하신 중보자가 대행하여 이루시는 것입니다. 
     귀에 손가락을 넣었다는 것은 주님의 능력으로 생생하게 귀를 뚫어주시는 것입니다. 귀가 있어서 듣는 것이 아니라 유일하신 중보자이자 주께서 진정한 진리를 듣게,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손가락은 섭리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손가락이 내 귀를 뚫어 주소서. 저도 어느 순간 그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처럼 타자를 많이 치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속도도 빠르지 않고 오타도 많이 납니다. 어깨가 아프고 손가락도 아픈데 ‘주님 친히 고쳐주십시오’ 하고 기도를 해 봅니다. 나쁜 걸 쓰듯 하지 말고 좋은 것을 친히 써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손가락이 우리 갈 길을 지시하고 장애물이 있으면 관통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지시해 주시고 지시한 대로 대로를 열어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주님은 이어서 침을 뱉어 혀에 대셨습니다. 침은 생명입니다. 침은 각자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주님이 침을 혀에 대셨다는 것은 이미 마른 혀에 첫 생기를 넣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세례를 물로 베풀게 됩니다. 저도 세례 받을 때 이마에 물이 그저 물이 아닌 나를 감싸듯 받았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에 세례는 물을 건너는 것처럼 말씀했는데 본문 말씀도 그런 것입니다. 야수들의 탐욕의 침이 아닌 하나님의 생명의 침이, 신령한 침이 우리에게 임한 것입니다. 주님이 그 손을 들어 이처럼 침을 묻혀 혀에 대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