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6. 금요일 묵상 | 5. 예수님 자신을 우리에게 주심: 연합, 존재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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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떡을 먹으면 죽지 않습니다. 구약의 만나는 먹어도 또 배고픕니다. 그런데 이 떡은 먹고 다시 주리거나 죽지 않고 영원히 삽니다. 이 떡은 그런데 소유가 아닙니다. 주었다 빼았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입니다. 변함 없는 목자의 품입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의 떡입니다. 이 세상은 줄 수 없는 썩지 않는 떡,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 존재의 신앙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요 6:56). 이것이 바로 하나됨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이 떡을 먹어야 영생이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오순절 성령을 받으니 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존재의 신앙을 갖자 소유인 떡을 떼어 나누게 된 것입니다. 
     내가 나누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감사요 먼저 은혜입니다. 여호와를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느헤미야 성벽 건축에서 한 말입니다. 따져서 감사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날 범람하는 상대적인 가치로는 볼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절대적인 가치로는 이미 우리나라의 삶의 수준이 다른 나라보다 더 낫습니다. 그런데 상대적 빈곤이 있습니다. 감사가 사라진 것입니다. 옷 살 때 감사하지 않습니다. 더 비싼 옷도 있는데 내 수준에 맞는 옷이라고 생각하여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왕의 식탁도 감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입니다. 부족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가 날 위하여 자신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가 나의 살과 피입니다. 예수님이 나 때문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영생이 없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 니고데모의 어리석은 질문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그 피를 먹고 마신 것입니다. 동서고금에 가장 많은 주석이 이루어진 성경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요 6:47-48). 이것을 믿으면 됩니다. 예수의 오심과 고난받으심과 죽으신 것이 나의 평화를 위한 것임을 믿는 것, 그것이 대속신앙입니다. 이것을 믿고 먹고 죽지 아니합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를 다시 살리시는 생명의 부활, 둘째 부활에 우리가 다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참”이라는 말을 많이 쓰셨습니다. “참 빛”, “참 떡” 등이 그것입니다. 사실 본문, 그리고 사마리아 여인의 사건 등은 더 이상 제가 설명하고 부연할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따라가기만 하면 우리가 다 설득이 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내려 주신 많은 것, 모든 것은 다 소유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내려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살과 피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바로 썩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입니다. 이것을, 예수를 믿고 우리가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성도 됨의 자존감은 소유가 아닌 나의 나된 것으로, 날 위하여 주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존재로서 그리스도와 연합된 나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