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7.29. 수요일 묵상 | 3. 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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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잡으러 온 무리에게 먼저 물으십니다.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그들은 “나사렛 예수”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내로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짧은 한마디는 단순히 “내가 그 사람이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 말씀하신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와 연결되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계속해서 “나는”이라는 선언으로 증거합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는 참포도나무다.”
그리고 오늘 붙잡히시는 순간에도 주님은 동일하게 “내로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연약하게 붙잡히는 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하나님 자신께서 스스로 자신을 내어주시는 순간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원하셨다면 열두 군단도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붙잡히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가운데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려 한다."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보호하십니다. 자신은 체포되시면서도 제자들은 끝까지 지키시는 선한 목자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 역시 인생의 여러 상황 속에서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다 위를 걸어오실 때도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의 “내니” 역시 “나는 나다."라는 동일한 표현입니다.
환경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절대 존재이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평안은 상황이 아니라 “나는 나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