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5. 월요일 묵상 | 1. 바리새인과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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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서에 보면 사복음서에 예수님의 행적의 내용과 순서가 조금씩 다르게 기록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로 모아 보려고 하는 그것을 영어로는 harmony라고 합니다. 우리도 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고 하고 요한복음은 따로 봅니다. 그리고 이 네 책을 복음서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네 책을 한번에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래도 보고 저래도 보고 해도 다 좋습니다. 말씀을 볼 때 전체적으로 일이 일어난 시기를 보기도 합니다. 
     갈릴리 호수를 지나가시면서 중간쯤 가다가 풍랑이 이는 것을 지난주까지 보았습니다.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시는 여정에 이어지는 것인데 전체적으로 봄이 지나는 시기입니다.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병 나음, 그리고 복음을 듣기 위해 그들이 모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모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를 죽이고 음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성경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자주 나옵니다. 마태복음 5장에도 ‘너희 의가 서기관들보다 바리새인보다 커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 두 무리의 사람들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유파가 많았던 것처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등으로 유파가 나뉩니다. 바리새인들은 나라를 지배하려고 했던 주류파입니다. 이들의 최고 무기는 율법입니다. 법을 해석도 적용도 하며 본인들이 법을 최고 잘 지킨다고 생각하며 특권의식을 가지며 사람들을 법으로 다스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법으로 다스린다고 하면서 자의적으로 인본주의적으로 법을 빼고 더하고 하는 법치주의를 하는 자였습니다. 사람들을 법으로 옭아매서 숨을 쉬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특권층인 자신들만 법을 지킬 수 있는 식으로 법을 만들어 갑니다. 
     서기관들은 조금 더 전문적인 일에 가깝습니다. 율법사, 교법사라고도 얘기되는 직업으로서, 율법을 기록하고 판결을 할 때 해석도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면서 보존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무슨 힘이 있을까 하지만 기록 업무를 맡은 그들이 바리새인과 결탁하여 주류 행세를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