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0. 수요일 묵상 | 3. 구원: 생명과 생활을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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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이로가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구원을 받는다고 하면 예수 믿고 천국에 가는 의미가 맞습니다. 생명을 얻어서 살아 간다는 두 의미가 다 있습니다. 삶이라는 우리나라 말에 생명을 얻어 활기차게 살아가게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일어나서 음식을 갖다 주라고 하는 말은 생명을 얻고 살아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저 생명만 연명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을 다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은 영혼의 구원,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되는 것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물에 빠져 들어가니 건져달라는 의미가 기본적으로 있는 것입니다. 살려주는, 온전하게 하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구원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일상의 삶은 내가 살아가고 구원은 죽고 나서 영생을 누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구원이라는 단어는 철저히 우리 전체의 삶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살아서 향기 내는 것과 같습니다. 중풍병자도 본문의 사건에도 혈루병 환자의 경우에도 구원은 삶을 전체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연명하는 것이 아니라 호적만 천국 시민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의 삶까지 포함하는 개념이 바로 구원입니다. 하나님 앞에 구원 받았다고 할 때 생명과 신분만 얻은 것이 아니라 매일 일상의 삶 속에서 일이 생길 때마다 '주여 구원하소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구원입니다. 모세가 출애굽하고 나서 홍해를 건너고 나서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 15:2). 모세의 이 노래는 시편에도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14장 13절을 보면 또 다른 새겨짐이 있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출 14:13). 일단 여기서 구원은 물에서 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국에서의 삶이 아니라 말입니다. 애굽의 손아귀에서 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애굽 사람을 다시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는 말은 그들을 다 죽이겠다는 말입니다. 다시금 우리를 괴롭히지 않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애굽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홍해를 건너서 다시 따라올 수 있습니다. 배를 만들어서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한 번도 애굽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하지 않습니다. 애굽은 이 사건 이후로 성경의 역사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예수를 만나면 생명만 얻는 것이 아니라 신령해지고 독수리 날개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적으로는 둘째, 셋째일 수 있으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장자로 머리가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구원 받은 장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