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8.14. 금요일 묵상 | 5. 나는 주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조회수 77
주님께서 “I am.”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I am not.”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내가 그니라.”라고 하시면 우리도 주님께 속한 사람임을 시인해야 합니다.
“I am a Christian.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I am of You. 나는 주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I belong to You. 나는 주님께 속했습니다.”
사람들은 베드로를 향하여 그가 예수님의 도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베드로가 예수께 속한 자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주님께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에 사로잡힌 베드로는 자신이 주님께 속한 사람도 아니고 주님의 제자도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는 심히 통곡했습니다. 그 통곡은 얼마나 귀한 통곡입니까? 그것은 쓴 눈물이지만 동시에 단 눈물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보고 흘린 눈물이면서, 주님의 긍휼을 바라보며 흘린 회개의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신앙의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한 마음을 받으십니다. 상한 마음은 하나님께로 기우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죄와 연약함 때문에 깨어져서 주님을 향하여 기울어지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고전 2:15)
십자가는 모든 것을 판단하지만 아무 판단도 받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 너머에서 그 모든 것을 감싸고 싸매며 하나가 되게 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주님을 부인했던 자리와 연약함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지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부인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몸을 돌이켜 그를 바라보셨습니다. 주님의 그 시선은 베드로를 버리는 시선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통곡하게 하며, 다시 주님께로 돌이키게 하는 긍휼의 시선이었습니다. 한 여종과 모닥불과 닭의 울음까지도 사용하여 베드로를 돌이키신 주님은 그의 생애를 끝까지 붙드시고 이끄셨습니다.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땀을 흘린 뒤 잠시 앉아 하늘과 산과 도시를 바라보며 주님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 함께하시옵소서. 하나님, 살리시옵소서. 주께서 함께하시옵소서.”
그저 “주여”라고 부르고 그 뒤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해도 “주여”라고 부르면 성령께서 그다음 기도를 주십니다.
베드로는 두려움 속에서 “나는 아니라.”라고 했지만, 주님은 그를 돌이키시고 다시 주님께 속한 사람으로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같은 말을 하며 고백해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나는 주님의 제자입니다. 나는 주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언제나 하나님께로 기울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