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7. 수요일 묵상 | 3. 우리의 한계상황과 하나님의 창조적 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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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무리들이 시장함을 느낍니다. 여기서 한계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제자들은 기본적으로 소유 없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니 가난한 것입니다. 게다가 첫째로는 빈들, 한적한 곳에 있었고, 둘째는 날이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습니다. 오천 명이 넘습니다. 게다가 병자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쳐 있습니다. 예수님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러한 한계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먼저 빌립에게 주님이 시험하듯 말씀하십니다. 복음서가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게 기록하나 생명의 떡 자체이신 주님을 두고 먹을 것을 걱정하는지 시험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합니다. 그러니 제자들이 가진 것을 다 모아도 200데나리온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1데나리온은 하루 품삯 정도이니 8개월 정도의 임금에 해당되는 음식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이 너희에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에서 물고기도 보면 큰 물고기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라고 합니다. 물고기를 보통 ‘익수스’라고 하는데 이것은 속칭 ‘베드로 고기’라고 하여 큰 고기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옥사리온’은 작은 물고기를 칭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제자들과 숯불에 구워 먹는 물고기가 바로 이 단어입니다. 빵과 섞어 먹는 작은 물고기입니다. 물론 큰 물고기라 한들 택도 안되는 양인 것은 마찬가지이겠습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창조적 권능을 가지십니다. 조건도 재료도 계획도 없습니다. 그런데 창조적 권능을 가지신 분이 왜 우리에게 찾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너에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존재 가치를 인정하심이요, 상급이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에게는 지팡이를 들게 하셨습니다. 지팡이를 들게 해서 홍해를 갈리게, 던져서 뱀이 되게 하셨습니다. “너에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 ‘너희들은 병기로 나서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간다’는 다윗의 고백이 바로 그것에 대한 답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은금이 없으나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권능을 선포하고 병자를 고친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다. 자녀 됨이 있고 내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에 권능이 있습니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