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3. 금요일 묵상 | 5. 하나님의 때에 누룩은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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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매일 쳇바퀴 도는 다람쥐같이 같은 길만 다니니 평생 보는 것이 이 동네밖에 없습니다. 봄에 보면 꽃이 터드리듯 핍니다. 온갖 나무의 싹이 틉니다. 그때 제가 생각을 했습니다. 터뜨릴 때 확산다고 말입니다. 팍 터지면서 확 넓어집니다. 지금 고요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아도 말입니다. 그것이 누룩입니다. 지금 이런데 언제 하냐 하지만 하나가 둘 될 때 백이 됩니다. 하나님의 때가 찬 경륜이 있습니다. 선형적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때가 차면 확 퍼집니다. 우리 안의 노력이 그렇습니다. 십자가가 그렇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감사하고 내 안에 숨어 있는 생명이 퍼뜨려질 때 하나님이 사용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내 이성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가 차면 우리를 터뜨리듯 가만히 있다가 뻥 터지는 순간적으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하기 때문에 기도하고 생명에 속한 일을 해야 합니다. 죽음에 속한 일만 하지 말고 있는 것 쓰고 먹는 것만 하지 말고 생명에 속한 일, 말씀 읽고 기도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뒷부분에서 예수님은 비유로만 말씀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듯, 모든 것을 비유로만 말씀하셨다고 보면 안 됩니다. 비유라는 것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알려 주시는 방법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아버지이시라는 것도 비유입니다. 하나님은 의사로도 교사로도 아버지로도 나타나십니다. 또한 싸우는 분으로도 나타납니다. 이것이 다 우리에게 설명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알아들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막 4:33).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복됩니다. 다른 것을 붙들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찬송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뭘 준비해서 구름기둥, 불기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면 따라가고 하나님을 따라가면 따뜻한 것입니다. 누룩과 같이 가만히 있다가 일순간 퍼지면서 자라가고 확장하는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길 축복하고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