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29. 화요일 묵상 | 2. 중풍병자과 장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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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중풍병자가 나옵니다. 중풍병이 뭔지 저는 모릅니다. 고등학교 때 잘 모르는 친구를 만났는데 자다가 얼굴이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제가 잠을 못 잤습니다. 제가 그렇게 되면 어떠나 하는 두려움 등으로 말입니다. 중풍병이라는 것은 그런 것보다 더 심각한 병입니다. 급성도 만성도 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몸이 마비되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도 보면 중풍병으로 몸이 마비되는 것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걷지 못하고 뒤틀리는 병입니다. 당시에는 이 병이 불치병 내지는 난치병이었습니다. 양문 옆 베데스다에 38년 된 걷지 못하는 병자가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미문 앞에서 낫게 한 자도 나면서 걷지 못하는 자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둡니까. 물건 취급한 것입니다. 걷지 못하니 갖다 둔 것이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구걸을 한 것입니다. 본문에도 보면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려왔다고 합니다. 성경마다 조금 다른데 사람들이 혹은 네 사람이 매고 오거나 혹은 매고 오게 했다고 합니다. 중풍병자의 친척이라든지 하는 사람들 넷에 의해 매고 왔거나 그렇게 부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지는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는 누워 있다고 하는데 던져 놓았다는 뜻이 원어로 더 가깝습니다. 성전 미문에 두었다는 표현처럼 그렇게 취급된 것입니다. 사실 아프면 모든 것에서 소외됩니다. 어릴 때 꾀병을 부리면 더 사랑해 주고 한 것은 어머니니까 그런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말씀은 ‘주님이 가르치실 때’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때 율법교사들 곧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앉았다고 합니다. 거라사 광인에서 악한 영을 몰아내니 예수 앞에 앉았다고 한 것을 보았습니다. '앉았다'는 '배운다'는 의미입니다. 율법교사들이 앉았다는 말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고 배운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하더라’고 합니다.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병을 낫게 하시는 사역에 대해 서두에 말했습니다. 누가복음에도 보면 바로 이 상황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하신 일입니다. 주의 능력에서 ‘주’는 구약으로 ‘여호와’입니다. 여호와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 있다고 나와 있는 것입니다. 율법교사는 가르치는 것으로 생각하면 교사이고 법 집행과 관리로 볼 때는 서기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태, 마가복음에는 서기관이라고 나오고 누가복음에는 율법교사라고 부르는데 같은 말입니다. 잘 알 것은 이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안 그러나 우리가 어렸을 때 경찰을 두려워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순사와 같은 존재입니다. 서기관들이 지금으로 말하면 경찰들인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부정한 것을 벌하는 자입니다. 그런 자들이 오늘 예수님 앞에 모인 것입니다. 본문 후반부에 보면 실제로 예수님께 신성모독하는 자라고 비난을 합니다. 중풍병자들이 사실상 가장 피해야 할 자들입니다. 아무리 몸이 안좋아서 예배 못 드리더라도 형편을 보지 않고 무조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거나 저주 받은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죄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몰고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은 바로 천국 복음, 하나님 복음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풍랑도 바다도 잠잠하게 하신다고 하고 귀신도 쫓아내는 것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도 결국은 그 한 가지 목적입니다. 

     본문의 중풍병자에게는 장애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계신 집에 사람들이 모였으니 악조건입니다. 예수님께 나아가기 힘든 조건입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잔뜩 모여 들어가기 힘든데 아픈 사람들은 사실상 다가갈 길이 없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이 많은 것이 도움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에베레스트에 가는 사람들이 팀을 크게 꾸려 가지 않습니다. 저번에 텔레비전에 보니 네팔 정부에서 사람들을 많이 허가해 에베레스트에 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줄을 기다리느라 산소통의 산소가 닳아버리더랍니다. 사람이 많은 것이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본문도 이와 같습니다. 중풍병자들이 가장 피해야 할 사람들이 같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풍병 자체가 심각한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