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31 | 주일낮예배 | 사복음서 병행 강해 169 | 아버지와 아들의 것을 알리시는 영 | 요 16:8-15 | 문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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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31일 주일낮예배 설교  |  사복음서 병행 강해 169


아버지와 아들의 것을 알리시는 영


문병호 목사



설교본문  |  요한복음 16:8-15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녹취록



1.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보혜사 성령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돌아보면 부족한 것도 많고 막막한 것도 있지만, 결국 감사한 것이 훨씬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살게 하시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신 은혜가 가장 큽니다. 우리는 스스로 믿음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정한 때에 믿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믿음은 보혜사 성령이 임하실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말씀처럼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임하심으로 우리가 듣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시작도 끝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곧 그리스도의 영이며, 아버지의 영이자 아들의 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단지 감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들과 딸로 부르신다는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은 아버지의 영이며 동시에 아들의 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도 모두 성령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자녀로서 하나님께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담대히 구하게 되고, 하나님은 친히 행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은 단지 위로의 영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과 연합하게 하는 영입니다.
 


2. 보혜사 성령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모든 것을 가르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진리란 결국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입니다.
세상의 많은 지식이 있어도 하나님을 모르면 결국 시작도 끝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고, 구원의 지식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아는 것이 참 지식입니다. 영생도 바로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단지 정보를 알려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감동과 감화를 일으키시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말씀을 읽고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흔적 없는 것 같아도 아닙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계속 역사하셔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반응하게 하십니다.
예배드리기 전과 후가 다르고, 말씀 읽기 전과 후가 다르고, 기도하기 전과 후가 다릅니다. 영의 양식을 먹으면 당장은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도 영이 자라고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우리를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3. 다른 복음은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께서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것을 우리에게 알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무엇을 행하셨는지, 무엇을 가르치셨는지를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구약은 오실 그리스도이고 신약은 오신 그리스도입니다. 결국 모든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입니다.
그래서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말씀처럼 다른 복음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 붙들어야 합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묵상해도 결국 붙드는 것은 예수의 복음 하나입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받은 복음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가장 혈기가 강하고 자기 의가 강하던 순간에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의 복음은 인간의 철학이나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찬미하게 됩니다. 아들을 알면 아버지를 알게 되고,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성부와 성자는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직전 마가 다락방에서 이 말씀을 간절히 하신 이유는, 성령이 임하면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가르치고, 인도하고, 생각나게 하십니다.
 


4.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와 보혜사 성령의 임하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빛이 빛을 비추듯이, 물이 물을 흐르게 하듯이,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과 진리도 하나님 자신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따로 계시고 누군가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시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이고, 창조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이며, 구원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곧 아버지의 영과 아들의 영이 우리 가운데 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됩니다.
보혜사 성령께서는 장래 일을 알게 하신다고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미래의 사건을 예언하게 한다는 뜻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시고, 때가 되어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시는 구원의 전 과정을 알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금 희미하게 보지만 이미 영생의 길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계속 역사하시기 때문에 끝까지 견인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임하면 회개하게 되고, 눈물 흘리게 되고, 거룩해지게 되고, 하나님께 반응하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는 단지 외적인 능력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반응하게 하는 역사입니다.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미하게 하시는 것이 보혜사 성령의 역사입니다.
 


5.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알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

예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책망은 단지 꾸짖는다는 뜻이 아니라 알게 하시고 드러내신다는 뜻입니다.
죄에 대하여 알게 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시고 결국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죄를 아는 사람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죄를 알게 하시는 목적은 그리스도를 믿어 죄 사함을 얻게 하시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됩니다.
또 의에 대하여 알게 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불의는 하나님을 볼 수 없지만,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는 예수를 바라보게 됩니다.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우리가 의 가운데 거하게 되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함께하게 됩니다.
심판에 대하여 알게 하신다는 것은 이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세상 임금은 이미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상의 잣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다림줄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죄에 머물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가게 되고, 불의에 머물지 않고 의 가운데 살게 되고, 세상의 판단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판단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헤아리시는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게 하시며,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기준보다 하나님의 기준을 붙들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아멘.